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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태국 외교 관계자와 협의한 결과 유족이 화장을 원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태국에 있는 가족은 형편상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A씨 부부는 10여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고창군에 정착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이들은 한국어를 배워가며 논밭일, 이앙기 작업, 포클레인 작업 등을 했다.
1인당 12~13만원, 악착같이 일한 이들은 모은 돈 대부분을 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정작 두 사람은 1년에 30만원 세를 들고 낡은 집에서 거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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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 당시 방안에는 불에 탄 장작과 화로가 있었고 시신을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는 40% 이상이었다.
부부가 숨진 날로 추정되는 지난 22일 고창군의 최저기온은 -6.5도였으며 시신이 발견된 23일 최저기온은 -2.6도였다.
주민들은 “부부가 비록 힘들게 살았으나 성실하고 금실이 좋았다”며 “열심히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