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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하루 동안 공연 보조 및 산타 복장으로 선물을 나눠 줄 아르바이트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공연 스태프 및 산타 행사 아르바이트도 구직하고 있다. 둘 다 급여는 7만원이다.
서울의 주요 호텔에서도 산타 콘셉트의 공간에서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를 채용하고 있다. 23~25일까지 3일 동안 근무하고 급여는 30만원이다. 이밖에 일급 8만원에 산타복을 입거나 루돌프 탈을 쓰고 사진 찍어주는 아르바이트 등도 인기 공고로 떠 있다.
이커머스 물류센터에서도 물류 포장 등 업무를 할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친구 추천 등 일정 조건을 모두 갖추면 최대 20만원이 넘는 일급을 다음날 지급한다는 공고다. 셔틀버스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알바몬에서도 백화점이나 행사장에서 ‘일일 산타’가 돼 이벤트를 하거나 선물 전달하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성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적극적이고 활발한 인원을 우대한다는 조건이 있다.
산타뿐만이 아니다. 인원이 몰리는 기간인 만큼 의류 매장이나 대형마트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뽑는다. 크리스마스 기간 케이크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베이커리에서도 23~24일 단기간 채용을 하는 곳도 있다. 다만, 시급은 1만원 안팎으로 이벤트성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알바몬 내 대학생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올라온 ‘단기알바’ 공고는 2500건이 훌쩍 넘고 관공서 알바 공고 수도 100건에 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넘어 방학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이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수능이 끝난 수험생,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로 알바 구직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시즌”이라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이색 직무와 높은 급여의 알바자리를 만나볼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