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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자이가 최근 미국과 핵심 협상 상대로 부상하면서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나 모하마드 바게르 갈라바프 국회의장 등 기존 이란 지도부 인사들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레자이는 최근 테헤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의 안보 책임자들도 만났다. 그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와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인터넷 케이블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 접촉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밴스 부통령은 양국이 협상의 공통분모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몇 주 안에 이란에 대한 단기간의 고강도 군사 공격을 최종 승인하지 않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 타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평화협정 조건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향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기본적인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자이는 지난주 이란의 핵심 요구사항이 충족되기 전까지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란 전쟁을 지지하면서도 비공개적으로는 전쟁 장기화에 우려를 표명해 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대표로 임명돼 두 차례 해외에서 이란 측과 회동했다.
양국은 지난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정상화 방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2주 만에 합의가 무산됐다. 현재도 미국은 이란의 선제적인 핵 프로그램 양보를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즉각적인 경제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번 접촉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과 고유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 의석을 잃고 의회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접촉과 별개로 대이란 군사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그들(이란)은 합의를 원하면서도 시간을 끌고 있다”며 “선거를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 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