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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도쿄의 동물원 사자 3마리가 폐사할 정도로 극한 더위가 이어지던 도쿄가 갑자기 가을 날씨가 돼버렸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 등 동쪽 지방이 갑자기 시원해진 원인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세력을 넓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홋카이도 동쪽에 발달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일본 간토 지역을 중심으로 차갑고 습한 동풍을 불어넣어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린 것이다.
도쿄는 앞으로 약 일주일간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물러 극한 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사카와 강진으로 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구마모토 등에는 여전히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태풍 ‘돌핀’의 진로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NBC는 이날 오전 돌핀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오키나와에 접근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뒤 진로를 북쪽으로 바꿔 동중국해에 북상해 규슈 지방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기상청은 돌핀이 오키나와를 향해 계속 서진한 뒤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530㎞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돌핀이 중국으로 상륙하면 현재 한국 폭염의 주원인인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이 이어진다.
구글 AI와 독일 모델은 한반도와 가까운 서해상으로 올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 경우 한국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동하면서 동해안 쪽에선 동풍이 불어 시원해지고 있지만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등을 넘으면서 푄 현상이 발생해 서울 등 서부 쪽에는 더위가 심해지고 있다.
이날 서울은 38도, 경기 하남과 오산은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 중대경보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 가운데, 경기 안산과 파주, 전북 전주 등에도 중대경보가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