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고용차관,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서 “불필요한 규제 과감하게 풀겠다”

최정훈 기자I 2022.06.15 15:00:00

권기섭 고용차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6기 수료식 참석
“우수한 인재 없이 첨단기술의 혁신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 어려워”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수료식에 참석해 신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강조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이날 오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6기 수료식에 참석했다. 이날 수료식에선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교육생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1년간 강도 높은 코딩 교육과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무역량과 협업능력을 갖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한다. 2018년 12월 시작한 이후, 이번 6기까지 총 3678명이 수료하고 그 가운데 277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이 다양한 지역의 청년들에게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부울경 캠퍼스를 개소하면서 이번 6기는 부울경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6기에서 장관상을 받은 5명 가운데 3명이 인문계,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인데, 전공과 관계없이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관상을 받은 유현수(25) 교육생은 “천생 문과였던 저에게 개발자는 꿈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준비하던 임용 시험을 그만두고 SSAFY에서 1년을 보내보니 개발자라는 꿈에 한층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용부는 삼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SSAFY 운영 과정에서 교육생 모집 홍보, 취업서비스 제공 등을 지원한다. 청년이 희망하는 직무훈련, 일경험 등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민관 협업 방식의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또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기업이 주도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과정으로 선정해, 올해부터는 청년들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서도 SSAFY에 참여하고 매월 훈련장려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 달라”라며 “미래 기술의 핵심 일원으로서 디지털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을 축하하면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신산업, 신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우수한 인재 없이는 첨단 기술의 혁신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인재양성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이어 “민관 협업의 방식으로 청년들이 기술을 익히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충분한 직무훈련, 일경험 기회도 마련하겠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기회를 지역 청년들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재학 중인 청년 등에게 선제적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