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북한군은 5월 28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풍선을 이용하여 오물과 쓰레기들을 지속 살포했다”며 “이러한 북한군의 행동은 명백하게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우리 국민의 일상에 위험을 야기하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그동안 인내하며 북한군에게 수차례 경고와 함께 스스로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기회를 부여했으나 북한군은 이를 무시했다”며 “특히 집중호우로 남북 모두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비열한 행위를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합참은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군은 어제 북한군의 쓰레기 풍선 부양시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규모로 오늘 16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북한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식별하고 확성기 방송 가동을 준비했다. 전날 오후 6시께부터 이날 새벽 4~5시까지 10시간 정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가동 때 2시간 방송한 것에 비해 이번에는 가동 시간이 5배로 늘어난 것으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시간에 맞춰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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