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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기선·임재훈·박찬주·이언주 신청 지역구 추가공모

김겨레 기자I 2020.03.04 11:13:16

통합당, 4일 원주갑·천안갑 등 공모
공천 신청자 컷오프 가능성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신청자 면접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이 4일 강원 원주갑·경기 동안갑·충남 천안을·부산 중구영도구·부산 서구동구 5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각각 김기선 의원·임재훈 의원·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언주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여서, 공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원주갑·경기 동안갑·충남 천안을·부산 중구영도구·부산 서구동구 5개 지역구에 대해 추가 공모 공고를 냈다.

강원 원주갑은 현역 김기선 의원의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에선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전 지사는 박우순 전 지사와 경선을 치른다.

경기 동안갑은 현역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바른미래당 출신 임재훈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통합당에선 임 의원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찬성했다는 점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임 의원에 대해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은 악법”이라며 “당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임재훈·이찬열 두 의원이)면접 때 패스트트랙을 찬성한 데 대해 사과했지만, 사과하고는 별개”라며 “아무리 통합이 돼도 최소한은 지켜야 한다. 배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충남 천안을엔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을 봤다. 김세연 의원은 공관위 합류 전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해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부산 중구·영도구는 ‘이언주 의원 전략공천설’로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구다.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김무성 의원은 곽규택 전 당협위원장 등 예비후보와 경선을 주장해왔다. 이밖에 공관위는 유기준 의원이 부산 서구·동구에 불출마를 선언한 뒤로 마땅한 출마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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