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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애널리스트의 새로운 분석은 미국 전력망이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부하를 감당할 준비가 덜 돼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진단이다. 데이터센터의 연산 효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전력망이 공급을 늘리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서다.
버드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전력 부족 속에서 투자 기회도 풍부하다고 짚었다. 먼저 전력 인프라를 갖춘 부지를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수 있는 이른바 ‘파워드 셸’ 업체들을 수혜주로 꼽았다. 사이퍼 디지털, 허트8, 라이엇 플랫폼스, 갤럭시 디지털, 테라울프 등이다. 그는 이들 기업이 향후 6개월 안에 각각 최소 1건 이상의 대형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 믹스 프리덤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도 마켓워치에 전력 수급 격차가 “이미 크다”며 전력이 더 부족해지면 “절망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데이터센터용 전력 계약을 확보한 사이퍼 디지털, 테라울프, 허트8 등의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발전설비도 유망한 투자처로 제시됐다. 버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처럼 전력을 많이 쓰는 시설이 공공 전력망에 기대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전기를 만들고 저장하는 ‘자가발전’ 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블룸에너지, GE버노바, 커민스를 꼽았다. 향후 몇 달 동안 특히 서부 텍사스에서 자가발전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자가발전 시스템 개발 사업을 하는 솔라리스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와 비스트라도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AI 기업들과 거래가 몰릴 것으로 봤다.
스페이스X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전력난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버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바로 가스터빈 사업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이동식 가스터빈과 발전소를 만드는 APR에너지를 인수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규모 확장을 가장 크게 가로막는 요인이 무엇이든 공략해온 역사가 있다”며 “연산 시간과 전력 확보 비용에서 경쟁 우위를 쌓아가면서 다음 목표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바로 터빈 블레이드와 베인(날개 부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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