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부문에서 전월 대비 순위 급상승 모델은 기아의 올 뉴 K3와 더 뉴 K5 2세대다. 올 뉴 K3는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로 꾸준히 중고 가격이 저렴해진 덕에 판매량 4위에 오른 상태다. 12월 동안 평균 시세는 1330만 원부터 197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신차보다 가격이 약 40% 저렴하다. 뒤를 이어 5위를 기록한 더 뉴 K5 2세대는 전월 대비 2.2% 시세가 상승했다. 신형 모델인 K5 DL3의 흥행과 패밀리급 세단의 수요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모델의 12월 중고차 평균 구입가는 5045만원으로 지난달보다 약 150만원 저렴하다. 벤츠 준대형세단 CLS-클래스 3세대는 12월 현재 최저 6590만 원에서 최대 8580만원에 중고차 구입가가 형성돼 있다.
CLS-클래스 중에서도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한 4MATIC 기술이 반영된 등급의 구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곧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있어 최저 구매가는 전월보다 300만원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수입 중고차 순위권 내의 벤츠 모델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이는 차량은 C-클래스 4세대다. 본격적인 국내 사전 계약 실시와 함께 출시가 임박한 이번 C-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12월 구매 가능한 C-클래스 4세대의 예상 시세는 최저 3550만 원부터 최고 5290만 원이다.
김윤철 첫차 이사는 “장기화되고 있는 반도체 대란에 의해 중고차 구매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연식 변경을 앞둔 현재 일부 중고차의 시세는 되려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세는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첫차 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모델 10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2019년식, 평균 주행거리 8만km 이하의 국산, 수입 중고차를 기준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