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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환율 하락에도 최대 실적 기대…AI 부품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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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6.09.28 11: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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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6500억~6601억원 전망
고부가 MLCC·FC-BGA 수요 확대
장기공급계약으로 중장기 물량 확보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삼성전기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인 FC-BGA의 공급 부족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6000억원 수준이나 최근 일부 증권사는 650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6601억원을 제시했고 iM증권은 6500억원을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환율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AI 서버용 MLCC가 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고용량·고신뢰성 MLCC를 많이 필요로 한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격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FC-BGA 역시 AI 가속기 고성능화의 수혜를 받고 있다. AI 반도체 성능이 높아질수록 기판 면적이 커지고 층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면적·고다층 제품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는 중장기 실적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AI 서버용 MLCC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판매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높은 가동률과 제품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부가 MLCC와 패키지기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성능·고신뢰성 제품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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