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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Edaily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美 3상 1개로 끝낸다…'FDA 단일임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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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경 기자I 2026.06.04 08:06:02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078160)의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미국 임상 3상 환자 수를 기존 예상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 진행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추진 중인 임상시험 간소화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지난달 26일 업데이트된 카티스템 임상 3상 개요. 임상 3상의 피보탈 임상(Pivotal trial) 환자 수가 300명으로 표기돼 있다. 통상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동일한 설계의 두 건의 독립적 임상을 요구한다. 첫 번째 피보탈(Pivotal)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뒤, 두 번째 확인 임상(Confirmatory trial)으로 결과를 재검증하는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피보탈 임상만으로 임상 3상을 종료할 전망이다. (자료=클리니컬 트라이얼)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 단일 임상 방식 진행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최근 FDA와 협의를 거쳐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을 단일 임상(Single Study)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총 600명 규모의 임상 대신 약 300명 규모의 단일 피보탈(Pivotal) 임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신약 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 3상을 두 차례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이른바 듀얼 스터디(Dual Study)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첫 번째 피보탈(Pivotal, 핵심)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뒤 두 번째 확인(Confirmatory) 임상을 통해 결과를 재검증한다. 동일한 설계의 임상을 반복 수행해 결과의 재현성을 확인한다.

하지만 FDA는 2023년 9월 ‘단일 임상시험과 보강 증거만으로도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하며 임상 개발 효율화에 나섰다. 희귀질환이나 환자 수가 적은 적응증을 중심으로 적용되던 이 같은 기조는 최근 들어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미국 세포치료제업계에서는 메소블라스트(Mesoblast)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라이온실(Ryoncil)이 FDA와 협의를 거쳐 단일 임상과 기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최종 허가를 받았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카티스템 역시 유사한 규제 트랙을 적용받은 사례로 보고 있다.

카티스템이 단일 임상으로 미국 3상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확보한 해외 임상 성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3상에서 통증·기능성 평가(WOMAC)와 연골 손상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 무릎연골결손 분류체계(ICRS) 모두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특히 카티스템은 관절경을 통해 실제 연골 재생 여부를 확인한 데이터까지 확보하면서 구조적 개선 효과에 대한 근거를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2년 국내 허가 이후 10년 넘게 축적된 시판 경험과 장기 추적 데이터도 강점으로 꼽힌다. FDA는 최근 다른 국가의 임상 결과와 실제 실사용 근거 데이터(RWE)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제 기조를 바꾸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일본 임상 3상 결과와 한국에서 축적된 장기 안전성·유효성 데이터가 미국 허가 심사 과정에서 보강 증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메디포스트가 진행한 카티스템 일본 3상 결과 기자간담회에서 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당시 이 본부장은 “최근 FDA는 다른 국가의 임상 데이터와 실사용 근거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일본 3상 데이터와 한국에서 축적한 장기 추적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허가 전략도 보다 공격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임상 규모 축소로 비용절감 및 환자 등록 완료시점 단축

환자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모집 규모 축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비용의 상당 부분은 환자 모집과 추적 관찰, 임상기관 운영 등에 투입된다. 임상 규모가 줄어들 경우 개발 비용 절감은 물론 환자 등록 완료 시점도 앞당길 수 있다.

특히 골관절염은 추적 관찰 기간이 길고 환자 모집 규모도 큰 적응증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임상 규모 축소는 전체 개발 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동일한 피보탈 임상을 두 차례 반복하는 것이 사실상 표준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FDA는 충분한 근거가 확보될 경우 단일 임상으로도 허가 심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개발사 입장에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최근 미국에서 카티스템 임상 3상 환자 모집에 돌입했다. 카티스템은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동종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로 최근 일본 임상 3상에서도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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