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성공 개최 기원 특별전 '솥의 기억' 내달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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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9.30 10:09:53

경주 흥륜사 발굴 철솥에 담긴 불교 공예품
12월 7일까지 경주 불국사박물관 전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전 ‘솥의 기억, 감춰진 염원’이 10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경북 경주시 불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원 특별전 ‘솥의 기억, 감춰진 염원’ 전시 유물. (사진=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불국사박물관, 춘추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2023년 경주 흥륜사(옛 영묘사지) 서편에서 발굴한 철솥과 솥 안에 담긴 여러 불교 의례 도구, 곡물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약 2년에 걸쳐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을 해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매납된 철솥과 내부에 담긴 불교 공예품 50건 58점이 출품된다.

철솥 안에서는 향로, 향완, 촛대, 접시, 금강령, 금강저 등 정교하게 제작된 불교 의례 도구가 담겨 있었다. 여러 종류의 유물들이 일괄 출토된 것은 고려시대 불교의례와 신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드문 사례다. 석회와 보리, 벼, 조, 기장, 밀, 콩 등 아홉 종의 곡물도 함께 확인됐다. 이는 해당 유물이 당시 단순한 매장이 아닌 특별한 매납 행위를 통해 땅에 묻혔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2023년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묘사(○廟寺)’ 명문 기와와 향로·향완·촛대·금강저 등 대표적인 의례구도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정교한 조형, 섬세한 장식이 특징인 고려시대 불교공예의 수준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주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려시대 불교 문화유산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신라 이후 이어져 온 경주의 사찰과 불교 공예의 면모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특별전이 경주에서 개최될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국 문화유산과 고려 불교공예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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