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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기기를 관리할 전문 인력은 823명에 그쳤다. 이중 콜센터 인력 67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관리 인력은 756명뿐이다. 산술적으로 전문 인력 한명이 평균 5262대의 기기를 관리해야 하는 셈이다.
지역별 편차도 있었다. 대전의 경우 유지보수 전문인력이 4명에 그쳐 1인당 3만8893대를 관리해야 했다. 충남의 경우 1인당 2만2793대, 전북은 1인당 2만2598대를 관리해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디지털기기 유지 보수 전문인력이 부족해, 컴퓨터·정보 교사들이 고장난 기기 수리까지 떠맡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김영호 의원은 “일선 학교에 디지털기기 관리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도입된다면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가 심히 우려된다”며 “막무가내식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해 여러 교육 주체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