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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는 중간 휴식 없이 약 90분간 진행된다. 클래식 초심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츠베덴 감독이 직접 선곡했다. 츠베덴 감독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라며 서울시향 비전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첫 곡은 타악기와 금관악기의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로 시작한다. 이어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연주한다. 이 서곡은 ‘새벽’, ‘폭풍우’, ‘정적’ 그리고 ‘스위스 군대의 행진’ 4부로 이뤄진 다채롭고 역동적인 곡이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존 윌리엄스의 영화 ‘스타워즈’ OST 주제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곡은 라벨의 ‘볼레로’다.
파크콘서트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야외에 마련한 2000석 객석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 배정된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하게 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다.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서울시 ‘라이브 서울’ 및 서울시향,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를 진한다. 또한 서울시향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 평소 문화 접근 기회가 적은 사회 약자들을 초청해 클래식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파크콘서트 외에도 8월 마지막 주 ‘뮤지엄 콘서트’를 개최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뮤지엄 콘서트’는 서울시향 단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서울 시내 주요 박물관·미술관 4개소 로비, 야외 등 열린 공간에서 펼쳐진다. 오는 29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오후 7시) 공연을 시작으로 30일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오후 12시), 31일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오후 3시), 9월 1일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오후 7시)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