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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용 유도무기 현궁 전력화, '반응장갑' 뚫는 탄두로 北 전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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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7.12.08 14:29:46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초도 출하식 개최
1조원 규모 현궁 납품 사업 본격화
육군 전방부대 및 서북도서 해병대 실전 배치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유사시 적 전차와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이 우리 군에 전력화를 시작한다.

8일 LIG넥스원(079550)은 구미 생산본부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및 국방기술연구소 초도 양산품 운용 부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궁의 초도 전력화를 기념하는 출하식을 열었다.

향후 5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방위사업청의 사업 관리 아래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 될 예정이다. 연내 2차 양산 계약도 계획돼 있다.

대전차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현궁은 노후화 한 90mm 및 106mm 무반동총과 토우(TOW) 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운용용 대전차 유도무기다. 기존 노후된 대전차화기와는 다르게 주·야간 모두 사격이 가능하다. 유효사거리, 관통력 등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개인이 휴대하거나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적 전차의 취약한 상부나 정면을 공격한다.

또 발사 후 망각형(Fire&Forget) 방식의 대전차 유도무기로 사수의 생존성과 명중률을 향상시켰다. 발사 후 망각형은 유도탄 발사 후 추가 조작 없이 표적을 스스로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이다.

차량에 거치한 현궁을 시험 사격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특히 ‘반응장갑’을 파괴하고 주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이중성형작약탄두’를 적용했다. 반응장갑은 2개의 장갑 사이에 폭발물을 장착해 피탄시 장갑사이의 폭발물이 폭발하면서 포탄의 폭발력을 감쇄하는 2중 장갑이다. 이중성형작약탄두는 유도탄에 2개의 탄두를 직렬로 배치해 전방의 선구탄두가 먼저 폭발해 전차의 반응장갑을 무력화시키고 이어 주탄두가 폭발해 주장갑을 관통하는 방식의 탄두다.

현궁은 방위사업청 사업관리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5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최초 양산품의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하며 무기체계 성능을 검증받았다. 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이스라엘 스파이크(Spike-MR)·미국 재블린(Javelin) 등의 해외 유사무기체계 보다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현궁의 전력화로 우리 군의 보병대대 창끝 전투력이 진일보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궁의 품질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8일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에서 개최된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의 ‘초도출하 기념행사’에서 LIG넥스원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및 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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