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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 부족에 따른 쌀 가격 상승과 함께 축산물의 전년 기저효과 및 국제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쌀이 1년 전보다 11% 큰 폭 상승했다. 햅쌀 출하를 앞두고, 지난해 충분한 원료를 확보하지 못한 산지 유통업체에서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며 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쌀값을 1kg 당 3000원 할인지원한다. 산지유통업체에 대여방식으로 공급한 정부양곡 3만t(톤)은 9월 말까지 쌀로 가공해 전량 시중에 방출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1년 전보다 7.1%가 올랐다. 8월 여름 휴가철 및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한우 가격이 6.6% 상승했다.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달 1등급 한우 등심 100g 평균 가격은 9542원으로 전년(8133원)17.3%가 올랐다. 다만 평년(9569원)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한우 공급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돼지고기는 국제 축산물 가격 상승과 국내산 수요 증가로 9.4% 올랐다. 농식품부는 9월에는 국내 돼지 도축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산 수요 분산을 위해 할당관세 적용을 받는 가공식품 원료육을 조기 도입할 예정이다.
계란도 8.0%가 올랐다. 소비 증가 및 산지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계란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양계 농협을 통한 계란 공급을 확대하고, 대형마트, 계란 생산·유통단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채소 전월비 19.3% 급등…생육관리 총력
채소는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9%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가격이 높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19.3%로 큰폭 상승했다. 여름철 폭염·폭우로 배추 등 출하량이 감소하면서다. 농식품부는 병해충 방제·물관리 등 배추 생육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생육 지연으로 출하가 늦춰졌지만, 과일 크기 증가 등 생육이 회복세에 있어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성수기에 대비해 계약재배 물량을 공급하고, 수확 전까지 기상급변에 대비한 작황관리에 나선다.
이밖에도 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4.2%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정부는 최근 팜유,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홍 정책관은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주요 품목별로 수급 상황 및 리스크 요인을 상시 점검하겠다”며 “추석 명절에 대비해 농축산물 성수품 공급대책 및 대규모 할인지원 방안을 9월 중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