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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 양국 정부 차원 준비 필요"

한광범 기자I 2024.07.26 16:11:05

26일 오전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 면담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의사당 내 부의장실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국회)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6일 오전 국회 부의장실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면담했다. 주 부의장과 미즈시마 대사는 내년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주 부의장은 일본에 산재해 있는 일제 강제 징용 희생자들의 유골 봉환 및 일본 천리대가 소장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서울 대여 전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 부의장은 “지난해 한일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복원되고 양국 관계가 전면 정상화되면서 더 활발한 한일 의원간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지난 5월 ‘내년도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를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되도록 하자’고 합의한 정신을 살려나가자”며 “한일 양국에 범정부 차원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위원회 설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며 “한일 양국이 다양한 문화행사, 상호 방문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사업 등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해에 양국 정상 셔틀 외교가 재개되고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간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를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공감을 표했다.

주 부의장은 아울러 “일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골이 고국으로 봉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본 천리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내년 상반기에 서울에서 임차 전시될 수 있도록 미즈시마 대사가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양국이 협력 안건을 더욱 확대하고 관계 증진에 노력해야만, 지금과 같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주 부의장의 요청사항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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