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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최재형 감싼 이준석 "`정권교체` 대의에 훌륭한 기여"

권오석 기자I 2022.02.11 15:46:20

"정치신인이면서 풍부한 경험이 선거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전략공천에 대해 “정치 신인이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천안역에서 출발하는 윤석열 공약홍보 ‘열정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정열차`를 타고 있는 이 대표는 11일 대천역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나 “최 전 원장은 우리 당 대선 과정에 참여하면서 모범적이면서 무엇보다 정권교체 대의에 있어 훌륭한 기여를 해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종로구에 최 전 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한 가운데, 정문헌 종로 당협위원장 등 일부 인사들이 `낙하산 공천`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은 지난번 정강정책을 연설하면서 문재인정부가 얼마나 감사원장을 못살게 굴었는지 잘 설명해줬다”며 “이번 선거에서 또 하나 의미를 찾은 것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으로서 문 정부에서 결코 비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재형 후보도 감사원장으로서 비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겁하지 않았던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손잡고 정권교체에 나선다는 건 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통상적인 발언에 대해 과격하게 반응하면서 윤 후보가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며 “국민의당과의 협상이나 단일화 논의는 애초에 우리도 소극적이었으나 더더욱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 시한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만약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동참하는 다른 형태의 선택이 있을 경우 그에 걸맞는 예우를 해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국민이 윤석열을 야권의 정권교체 대표 주자로 인정하는 상황에서 다른 가능성을 언급하는 건 정권교체 바람을 잦아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 이야기는 우리 당내에서 특히 안 나왔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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