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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이날 “경희대병원에서 지난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및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세포의 대사와 관여된 효소들을 활성화시켜 당뇨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백색 부후균의 일종으로 지난 2002년 일본 미야자키현 원시림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최초로 식품 의약적 목적으로 지난 10년간 연구해왔다. 이 회사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항당뇨 기능등과 관련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도 원천특허를 확보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 당뇨병 센터장은 “국내 당뇨 환자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초기 당뇨 환자 800만명을 합하면 무려 1300만명이 당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새로운 생물 소재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임상에서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이 확인된 혁신적인 소재로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쓰이는 당뇨병 치료제는 복용했을 때 즉시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나 세포의 대사 능력 회복을 통한 당뇨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에는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췌장 및 신장기능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로 미생물 배양 소재로써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3차례 전임상 시험에서 투약한 결과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 및 공복혈당 감소 기능성을 인증받았다.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생리활성 기능성 원료 중 임상을 통해 식후혈당이 아닌 공복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입증한 것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현재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주원료로 한 기능성 식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먼저 상용화했다. 이와함께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별도로 진행하고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인체는 너무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고 그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베타세포가 피로에 지쳐 줄어들고 사멸하게 되어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초래하게 된다.
김대표는 “10년의 연구를 거쳐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신 생물종을 상용화한 것은 식의약적, 산업적 가치뿐 아니라 바이오코리아로서 위상을 높이는 국가적 의의를 갖는다”며 “세리포리아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신소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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