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6번째 나들목인 보행자 전용 ‘신청담 나들목’을 28일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청담 나들목과 압구정 나들목 간 거리가 멀어 겪던 시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했다.
신청담 나들목 신설로 영동대교 남단 청담동 부근에서부터 잠원한강공원까지 가는 길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청담 나들목 설치 전에는 한강공원 이용을 위해 청담 나들목이나 압구정 나들목을 이용해 했다”며 “두 나들목간 거리는 1.9㎞로 다른 지역 주민에 비해 청담동 지역에서 한강공원 접근이 불편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증설공사를 시작해 121억원의 예산을 투입,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시민에게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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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담동이 외국인 방문객이 잦은 한류대표 지역임을 감안하여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해 만들었다.
계단 출입구는 비·눈에 대비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투명재질의 캐노피를 설치해 공원 경관미를 개선했다. 천장부는 아치 형태로 설계해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고 내부통로는 석재 및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천장부 양쪽 가장자리에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도 고려했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신청담 나들목 설치로 청담동 주민을 비롯해 서울 시민 누구나 한강에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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