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 70조 불었다…이재용 11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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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5.12.24 08:43:29

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 177조
이재용 23조로 1위 재탈환
30대 부호는 단 2명에 그쳐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지형이 올 한 해 크게 달라졌다. 주가 상승과 함께 오너·창업주 중심의 지분 가치가 급증하면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 가치는 1년 새 7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시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7조6314억원이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올해 12월 19일 기준 177조2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은 69조5817억원으로, 1년 만에 64.6% 확대됐다.

증가세의 정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있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2조330억원에서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 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모친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내년 1월 증여받을 예정이어서, 2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분 가치는 10조7131억원이다. 다만 증가율은 5.4%로 상위 10인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에 그쳤다. 3~5위는 홍라희 명예관장(9조8202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조8389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1173억원) 등 삼성가 인사들이 차지했다. 이들은 일부 지분 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효과로 지분 가치는 각각 4조원 안팎 증가했다.

상위 10인 가운데서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포함됐다. 바이오와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창업 1세대 주식부호로, 신산업 주가 강세가 오너 자산으로 직결된 사례로 평가된다.

주식부호 100인 명단에는 신규 인물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등 20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보유 주식 가치가 1조원을 넘는 ‘1조 클럽’ 인원은 지난해 말 26명에서 39명으로 13명 늘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인물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다.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5977억원에서 2조9047억원으로 1년 새 386% 급증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웃도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주식부호 상위 100인 가운데 30대는 김병훈 대표와 오수정씨(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 자녀) 등 2명에 그쳤다. 다만 30세 이하 주식부호의 지분 가치도 같은 기간 47.8% 증가했다. .

여기에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BTS 멤버 지민, 뷔, 정국도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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