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단속 걸리자 앙심
지구대에 굴삭기 끌고 와 난동
경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찰 음주 단속에 걸리자 앙심을 품고 지구대에 굴삭기를 끌고 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 경찰 음주 단속에 걸리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이 지구대에 끌고 온 굴삭기.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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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구대에서 벌어진 굴삭기 난동! 대체 무슨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월 경남 함안경찰서 모 지구대에서 경찰관들이 분주하게 서류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이때 지구대 앞 주차장에 굴착기 한 대가 거침없이 돌진해오더니 순찰차를 파손하려는 듯 버켓을 높이 들어 올렸다.
이를 본 경찰관들이 황급히 뛰어나가자, 굴착기 안에서 50대 남성 A씨가 내렸다.
경찰은 남성을 굴삭기에서 끌어내린 뒤 현장에서 바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난동을 부리기 1시간 전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걸리자 이에 앙심을 품고 굴삭기를 1km가량 운전해서 지구대에 끌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음주 단속 당시 면허취소 수치였던 A씨는 “(음주 상태로) 100m 운전했는데 단속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 공무집행 방해와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했다.
 | 경찰 음주 단속에 걸리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이 지구대에 끌고 온 굴삭기. (영상=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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