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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5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상승하면서 당초 예상대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근원물가는 2%를 소폭 밑돌며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1년 전보다 2.2% 상승하며 지난해 8월(2.0%) 이후 5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9.2%), 경유(5.7%) 등 석유류가 1년 전보다 7.3%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더해 최근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은의 모형추정 결과 환율 상승은 석유류 가격 등을 통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초 보험료 인상 등의 요인으로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가 3.5% 올랐고 외식도 2.9% 상승했다. 집세는 0.6% 공공서비스는 0.8% 각각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1.8%에서 지난달 1.9%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향후 1년 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2%대 후반을 지속했다.
한은은 이번달부터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목표 수준(2%) 근방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환율과 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농산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2월 경제전망 시 이러한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정전망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조사국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는 오는 25일 최근 상황을 반영한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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