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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은 서구가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22일 설립했다. 이 상임이사도 이때 취임해 현재까지 임기가 100일 남짓 지났다. 서구는 이 재단에 20억원을 출연했고 연간 6억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은 강범석 서구청장이다. 이 상임이사는 재단 운영에서 실무진을 대표한다. 서구가 복지재단을 설립한 것은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 강화군, 옹진군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 상임이사는 “서구 인구 63만명 중에서 20~30대 청년 비율이 27%로 노인(11%), 중장년층(24%)보다 높다”며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년층 인구 비율은 인천 10개 군·구 중 세 번째로 높다”며 “해당 연령층이 서구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향후 서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0~60대 고독사가 많아 예방 사업을 추진하면서 노인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임이사는 가족복지도 강조했다. 그는 “서구는 자녀를 키우는 청장년 비율이 높아 가족복지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가족축제, 부모교육 등을 통해 가족기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구의 한부모가정은 6800여세대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이 차별받지 않고 성장하도록 재능 파인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재능 파인더 지원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예술·문화·체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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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임이사는 “많은 기업, 주민이 기부에 동참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해당 기부금은 서구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고 어려운 주민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사회복지사 처우 현황 조사와 함께 주민 대상의 복지 수요 실태조사를 하면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