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는 14일 언론 대상 브리핑을 통해 공공부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램프’를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 론칭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의 공공부문 스타트업들이 AWS를 통해 성장하고, 공공기관들이 스타트업들의 실험적인 기술을 적용해 시민의 요구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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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공공기관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 또는 수익이 1000만 달러(117억원) 미만으로 성장 중인 스타트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가령 AWS의 피칭데이에 참석해 고객을 만나고, 테크니컬 오피스 아워를 통해 기술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AWS 프로모션과 크레딧을 통해 AWS 시스템을 싸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 등이 주어진다.
바이오기술 기반 스타트업인 셀키는 AWS의 클라우드 기술과 회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합쳐 공공부문 시장 진출을 노리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이남용 셀키 대표는 “당단백질 기반 차세대 암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간암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아겠다”면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고, 앞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기술 서비스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WS는 지난 2016년 부산에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센터’를 설립하면서 국내 교육기관, 정부기관, 비영리 단체 등과 협력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보건서비스, 교육 등에서 비대면 시스템이 필요해지는 등 공공부문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부문과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샘 해리스 AWS 아시아 태평양 일본 지역 공공부문 스타트업 총괄은 “스타트업들이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고, 공공부문에서 기회를 찾았으면 한다”며 “한국 공공기관들이 임무를 혁신적으로 수행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AWS도 한국 공공부문에서 입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