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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글씨로 남긴 10명의 이름”…22세 공군 하사 유족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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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I 2026.09.30 0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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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수사단, 사건 경위 조사 중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추석 연휴 공군사관학교 관사 화장실에서 이 부대 소속 20대 A하사가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YTN 보도 캡처)
(사진=YTN 보도 캡처)
29일 YTN 보도에 따르면, A(22) 하사는 추석을 맞아 본가를 찾았다가 ‘찜질방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이후 관사로 향한 A 하사는 26일 오전 10시께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 또한, 화장실 문에는 붉은색 글씨로 10여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중에는 함께 복무하던 부대원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고 유가족은 설명했다.

A 하사 아버지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들과 내용, 그걸 알고 싶어서 정말 법과 한번 싸우고 싶다”고 호소했다.

A 하사는 지난해 6월 공군 하사로 임관했다.

하지만 복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자대 배치 이후에는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사무실을 홀로 지키는 일이 이어지는 등 암묵적으로 소외됐다는 게 유가족의 주장이다.

결국 A 하사는 정상적인 복무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해, 현역 복무가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현역 복무 부적합심사’도 부대에 요청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현재 공군 수사단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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