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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리더십'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 연임

이순용 기자I 2025.03.26 11:00:28

불확실 시대, 예상치 못한 변화·충격에 능동 대처
직면한 위기, 새로운 성장 원동력 전환하는 기회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제13대 원장인 송정한(61·사진) 교수가 제14대 원장으로 연임됐다. 서울의대 검사의학과 임상화학 전공의 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병원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23년 3월 1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후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위기관리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송 원장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병원 자원의 효율적 운영, 부서 간 정보 공유 활성화 및 불균형 해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병원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의 지난 임기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들을 이뤘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 총괄 기관으로 선정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2024년 1월에는 보건복지부 제5기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전국 대학병원 47곳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달성했다.

병원은 최근 새로운 비전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을 선포했다. 이 비전에는 “세계 표준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넘어 인류와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 원장은 “위기를 기점으로 병원의 중증 진료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중증 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중증 진료 중심의 스마트 병원‘이라는 방향성을 설계했다.

병원의 장기적 발전 계획으로는 ‘첨단외래센터’ 구축을 우선 꼽았다. “병원의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외래진료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2030년 오픈을 목표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추진해 국가적 보건 위기에 대비하는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 DNA를 전파하고 확산해 병원과 직원이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의료 혁신을 이루고 싶다”며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6시그마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성장의 발판을 만들고 전직원 스스로 혁신과제를 발굴·개선해 나가는 자율적 혁신활동을 멈추지 않는 진취적인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송 원장은 “불확실성이 일상인 시대에 예상치 못한 변화와 충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직면한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글로벌 선도병원 실현이라는 목표와 비전 실행력 강화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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