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전지 제조 공장 화재…사망1명·중상 1명
정부, 중대본 가동하고 범정부적 대응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경기 화성시 제조 공장 화재 현장서 21명 가량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도 겪고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 24일 오전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1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이다.(사진=황영민 기자) |
|
24일 오전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1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출근자를 67명 정도로 파악, 연락이 닿지 않는 21명에 대해 위치 추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공장 내 배터리가 연속적으로 폭발하면서 소방대원이 화재 현장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기 때문에 일반 화재 진압 방식이 아닌 마른 모래를 이용한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 중이다. 이 사고로 오후 1시 기준으로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50대 남성 1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공장 2층에서 발견됐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12시 36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현재 사상자가 발생하고 다수의 인원 소재가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해 물질이 대기를 통해 퍼져나갈 위험도 있다. 현재까지 메틸에틸케톤, 톨루엔 등 대기오염물질은 불검출됐지만 환경청은 한강유역 환경청에서 지속 관찰 중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여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하여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