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에 소재한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학교인 상우고 2학년에 재학중인 임소정 학생의 말이다.
이날 임소정 학생을 포함한 상우고 2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미래형과학실에서 분광기를 활용해 액체 속 포함된 색소의 농도를 검출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 실험대로라면 상우고 학생들은 편의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색소가 포함된 청량음료에 포함된 식용색소의 농도를 분광기 실험을 통해 알아낼 수 있을 정도의 실용 과학 수준에 까지 근접한 상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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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올해까지 도내 2000여개 학교 중 365곳에 대해 미래형과학실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의대 몰림에 맞물린 이공계기피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경기교육청의 이같은 수학·과학교육 강화 정책은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갈 이공계 인재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학생들의 실험을 지도한 홍진호 과학교사는 “상우고가 일반고등학교지만 할생들과 함께 심화 과학연구 수업이 가능해 수학과 과학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학생들에게도 이공계의 대한 관심을 끌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된 이런 교육과정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든 학생들에 대한 수학·과학 교육 활성화를 통한 이공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교육청은 △과학고 신규 지정 등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 △수학·과학 영재교육을 위한 선교육·후선발 제도 △지역 대학 활용 교원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한다.
특히 과학고 신규 지정은 과거 상급기관의 결정에 따라 학교가 움직이는 하향식 방식을 탈피해 일반고 등에게도 열려있는 기회를 제공, 상향식으로 선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타 시·도 대비 경기도에 과학고가 부족해 지역 주민들이 신규 지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에 대한 도교육청 차원의 열려있는 결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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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과학인을 육성해 미래 대한민국의 이공계 인재들의 글로벌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