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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유 수석대변인은 “김현아 전 의원에게 제기된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도록 당무감사위원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을 어떻게 처리할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거꾸로) 박순자 전 의원을 물은 적 있지 않나”라며 “박순자 전 의원은 이미 대법원 판결에 따라 강제 탈당 조치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묻겠다. 이재명 대표는요?”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돈봉투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현아 박순자 (전)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의 의혹을 언급하며 화제를 돌린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유 수석대변인은 태영호 최고위원 징계와 관련해선 “윤리위원회가 발족하면 당은 그 절차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며 “윤리위가 독자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이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선을 그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미국이 한국의 상황을 굉장히 엄중히 본 것”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에) 선을 그었지만 그 대가로 핵전력을 확대했고 전략핵잠수함(SSBN) 한국 배치 등을 통해 확실한 미국의 핵 억지 의지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 공격을 할 때 (미국이) 핵 보복을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끌어냈고, 국제관계 속에서 미국은 (이런 성명에) 귀속될 수밖에 없다”며 “더 강력한 핵 억지력으로 다가왔고, 국민들이 북핵 위협에 안심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입장문에서 “당의 당무감사위 진상조사 결정을 환영한다”며 “오히려 제가 요청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계좌이체든, 현금이든 절대로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자신들의 뜻대로 공천이 이뤄지지 않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악의적으로 저를 음해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