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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VC들은 여전히 자금을 유치하고 있지만, 신규 진입자들은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혁신성도 위협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 펀드를 3개 이하 운용한 경험이 있는 이머징 VC 운용사의 미국 내 펀딩 총액이 지난해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기록한 640억 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올해는 이보다도 낮은 47억 달러(약 6.5조 원)에 머물고 있다.
첫 펀드를 조성하는 신생 매니저들은 올해 들어 단 11억 달러만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억달러에서 급감한 수치다. 올해 조달 자금은 지난 10년 중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출신 펀드운용자(GP)인 크리스티나 센 등이 설립한 캐미스트리,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콘빅션 파트너스,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이자 래티스라는 회사를 성공적으로 창업한 잭 알터먼 등이 알트 캐피탈 등 일부 운용사가 예외적으로 수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에 성공했지만 이는 ‘차별화된 스토리’ 덕분이라는 평가다. 대부분의 신생 운용사들은 조용히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으며, 재도전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존 대형 펀드들도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거나 펀드를 접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파운더리 그룹은 지난해 더 이상 펀드를 조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터스크 벤처 파트너스는 올해 2월 VC투자에서 정치컨설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심지어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인사이트 파트너스와 같은 대형VC도 펀딩 목표를 낮췄다.
이 같은 흐름은 스타트업 생태계 내 다양성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 찰스 허드슨 프리커서 벤처스 대표는 “2019~2022년 사이 인종·성별 다양성을 가진 투자자들이 업계에 진입했지만, 그들 대부분이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 자문회사 캠브리지 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당시 조성된 신생 펀드 자금의 75%가 이미 소진됐으며, 이들은 올해 안에 추가 자금 유치가 없으면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새로운 펀드를 성공정으로 조성한 일부 이머징 매니저들은 오히려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안사 캐피털의 공동 창립자인 마코 드메이렐리스는 “우리는 팬데믹 당시의 과도한 자산버블에 휘말리지 않았다”며 지금은 적정 가격의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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