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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는 구조로 인해 특정 이미지가 오랫동안 표시되면 화면 번인이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OLED 소재의 노화로 인해 화면의 밝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OLED의 성능을 높이고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PEDOT 기반 정공수송층은 열에 의한 안정성뿐만 아니라 용매 안정성에서도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폴리(트리페닐아민) 기반 정공수송층 소재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규 고분자는 정공수송층의 용매내성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신규 고분자를 200℃ 이상의 온도에서 열처리해 용매내성을 부여함으로써 용액공정 중에도 정공수송층이 붕괴되지 않아 용액공정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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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된 poly(A) 폴리머는 정확하게 제어된 분자량과 좁은 분자량 분포를 가지며, 이를 통해 제조된 OLED는 기존의 PEDOT을 사용한 장치와 비교해 최대 휘도 15,900 cd/m², 최대 발광 효율 4.8 cd/A로 각각 4배, 9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였다.
또한 417℃의 분해 온도와 205℃의 유리 전이 온도를 보여 높은 열적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용액 공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고가 증착 공정을 대체할 수 있어 생산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강범구 숭실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교 가능한 기능성 그룹이 없음에도, 간단한 열처리만으로 용매 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공 수송 고분자 재료를 리빙 음이온 중합을 이용해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정공 수송 고분자 재료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강범구 교수와 GIST 강홍규 책임연구원이 지도하고 숭실대학교 석사과정 장우재 학생과 GIST 장준호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의 개인기초연구사업(기본연구),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나노팹활용지원사업과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기관고유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2024년 7월 3일, 고분자과학 권위지 《European Polymer Journal》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