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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98개교 등 총 100곳이 침수·누수·지반 침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일중의 경우 지난 16일에서 19일로 개학을 미뤘고 양천구 소재 목일중과 신목고는 오는 26일까지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수해로 인한 교육 시설 피해액은 10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곤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피해학교가 85개교로 보고됐을 시점에 피해 추산액은 100억원을 넘었다”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침수·누수·지반 침하에 대한 응급 복구와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며 “응급 복구 후 원 상태로의 시설 개선은 이번달에서 다음달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 조정안을 빠르게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달 의회에 교육청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의회와의 협의가 늦어져 본회의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필곤 국장은 “본예산 예비비가 100억원인데 25억원 정도 남아 이번 추경 조정안에 100억원 정도를 더 요청했다”며 “학교 현장에 필요한 돈을 빨리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