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삼성중공업(010140)은 전 거래일 대비 6.40% 오른 1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HJ중공업(097230)(2.21%), 한화오션(042660)(1.82%), HD현대중공업(329180)(1.34%), HD한국조선해양(009540)(1.18%)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 부과를 추진한다고 밝힌 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USTR 규제안은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선박이 중국 선사의 선박일 경우 최대 100만 달러, 중국산 선박일 경우 최대 15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지난달 16일에도 이미 중국 선박·선사에 대한 규제를 예고했다. 중국이 조선·해양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불공정한 수단을 써왔다며, 이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매년 5척 미만의 선박을 건조하는데 중국은 1700척 이상을 건조한다. 이같은 중국의 우위는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고 (미국의) 경제적 안보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말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입장에서 USTR의 규제가 중국 선사에 국한되면 영향은 제한적, 중국산 선박 전체에 대해 적용된다면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작년 중국 조선사의 공급량 증가와 한국 조선사의 선별 수주로 중국 조선사 수주가 급증한 가운데 중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주들 입장에서는 향후 트럼트 4년간 지속될 규제 장벽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봤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조선·해운 정책 가속화로 한국 조선사의 반사수혜를 기대한다”며 “조선업의 중장기적 리레이팅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미 해군 MRO·신조 시장 진출, 미 LNG 수출 터미널 금지 해제, 중국 선박규제를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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