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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했습니다'…어린이집 99% 안심등하원 자동알리미 설치

안혜신 기자I 2020.06.09 12:00:00

92.5억원 투자해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
연장보육반, 41.9%가 1회 이상 이용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전국 어린이집의 98.9%가 안심등하원알리미(자동전자출결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부터 도입된 연장보육반도 절반 가량의 어린이가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5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3만5671개소 중 98.9%인 3만5287개소에 안심등하원 알리미를 설치해 현재 전체 등원 아동 90만4766명의 대부분인 99.7%(90만2339명)가 이용 중이라 9일 밝혔다.

안심등하원 알리미는 어린이집 입구에 설치된 리더기가 아동이 소지한 꼬리표(태그)를 읽어 아동의 등원과 하원시간을 자동으로 확인,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예산 92억5000만 원을 투자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지난 3월 보육지원체계 개편으로 어린이집 보육시간은 기본보육(오후 4시까지)과 연장보육(오후 4시~오수 7시 30분)으로 구분돼 운영 중이다.

어린이집 휴원으로 긴급보육 기간이었던 지난 5월 기준 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절반에 가까운 41.9%(49만 8958명)가 1회 이상 연장보육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장보육반에 편성돼 상시적으로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은 18.2%(21만6629명)로 오후 5시 이후 월 평균 이용시간은 15.5시간이다.

긴급·일시적인 사유로 간헐적으로 연장보육을 이용한 아동은 23.7%(28만2329명)로 월 평균 7.1시간을 이용했다.

전국 어린이집 중 연장보육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68.5%로 어린이집 유형별로는 국공립 78.2%, 직장 70.9%, 민간 66.4%, 가정 68.2%였다.

오후 4시 이후에 남아있는 아동을 위한 연장보육반은 어린이집당 평균 1.2개, 전국 총 4만2956개(전체 18만 개 반의 23.8%)가 구성됐고, 이 중 67.9%인 2만9187개 연장반에 전담교사가 배치됐다. 전체 연장보육 전담교사 2만 9187명 중 보조교사 겸임 등을 제외하고 신규 채용된 연장보육 전담교사는 1만 7773명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3월부터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아이를 더 세심히 돌볼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고, 안심등하원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등·하원을 부모가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를 통해 아이는 보다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교사는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고 보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가운데 1일 오전 대전 중구청 한가족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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