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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묵은 빚, 주먹 한 방으로 갚았다…김현우, 로드FC 잠정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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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29 23: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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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용에게 2라운드 펀치 KO승
김수철과 밴텀급 통합 타이틀전 예약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현우(24·팀 피니쉬)가 4년 전 패배를 화끈한 KO로 되갚고 ROAD FC 밴텀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김현우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8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양지용(30·제주 팀더킹)을 2라운드 2분 25초 만에 펀치 KO로 꺾었다. 잠정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그는 건강 회복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정규 챔피언 김수철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도 얻었다.

양지용을 KO로 꺾고 새로운 로드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김현우. 사진=로드FC
양지용을 KO로 꺾고 새로운 로드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김현우. 사진=로드FC
김현우가 그라운드에서 양지용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로드FC
김현우가 그라운드에서 양지용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로드FC
두 선수는 2022년 5월 ROAD FC 060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김현우가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3라운드 양지용의 길로틴 초크에 걸려 역전패했다. 4년 만에 열린 재대결에서는 김현우가 마지막에 웃었다.

김현우는 1라운드부터 거침없이 양지용을 몰아붙였다. 클린치 싸움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뒤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고, 초크와 파운딩을 번갈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양지용이 끈질기게 빠져나왔지만 흐름은 김현우 쪽이었다.

2라운드 들어 양지용이 반격했다. 주먹과 팔꿈치 공격을 김현우의 얼굴에 적중시키며 타격전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승부를 끝낸 것은 김현우의 주먹이었다. 양지용이 킥을 시도한 순간 김현우의 카운터 펀치가 얼굴에 꽂혔다. 이어진 난타전에서 다시 한번 강한 훅이 턱을 정확히 때렸고, 양지용은 그대로 쓰러졌다.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아마추어 시절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8전 전승을 거둔 김현우는 2021년 신인상을 받으며 차세대 밴텀급 주자로 주목받았다. 프로 무대에서 당한 세 차례 패배의 상대도 김수철과 양지용, 페더급 챔피언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등 정상급 선수들이었다.

김현우는 승리가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4년 전 자신을 꺾었던 양지용에게 설욕하고 챔피언 벨트까지 손에 넣은 그는 이제 김수철을 상대로 또 하나의 빚을 갚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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