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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등 증권사 4곳, 오늘 홈플러스 사기죄 고소장 제출

김응태 기자I 2025.04.01 09:27:16

"신용등급 하락 인지한 채 ABSTB 발행"
조기 변제 가능성 일축…전액 상환 의구심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영증권 등 증권사 4곳은 홈플러스를 사기죄로 형사 고소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비대위 간담회 추진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MBK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과 상거래채권 즉시 반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을 비롯해 하나·현대차·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은 이날 오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카드대금 기초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증권사 3곳은 홈플러스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한다.

증권사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상황에서 ABSTB 발행한 뒤 기습 회생신청을 함으로써 상환 책임을 고의적으로 회피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자본시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알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홈플러스가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추후 조기 변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상환이 지연되거나 채무 조정 과정에서 원금을 손실할 여지도 있다는 게 증권사들의 지적이다.

나이스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을 기초로 한 ABSTB는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와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를 통해 총 4019억원이 발행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에 돌입하면서 ABSTB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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