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이 어제(22일) 개막했습니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연준 당국자들이 최근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금리인하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는 관측도 나옵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금리인하 영향,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잭슨홀 미팅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줄고 위험 감수 심리가 커지면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입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그널을 통한 통화정책 변경을 예고하면서 변동성을 동반한 주식시장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고,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에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유입을 기대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리인하 내용이)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선반영 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인하가) 최종적으로 확인이 되는 과정으로 가고 있으니깐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는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고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가 있죠.”
다만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됩니다. 물가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경제 불안으로 이어져 증시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다시 큰 규모로 발생하게 된다면 유가가 움직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지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봐야 합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제학부 교수]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는 건 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좀 다르거든요. (국내 증시가) 미국과 동조화 현상은 있지만, 미국이 떨어질 때 오히려 더 많이 떨어져서 우리나라 증시에 호재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장의 이목은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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