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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은 1조1647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1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 ENM 측은 이번 호실적 요인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티빙의 유료 가입자 증가,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S)의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 등을 꼽았다. 또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이 유효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디어 플랫폼은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 프리미엄 콘텐츠의 선전과 ‘2024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여고추리반3’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 효과가 주효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529억원,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 가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2분기 월활성사용자(MAU)는 74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티빙의 매출액은 1년 사이 41% 증가한 1079억원이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이 전년대비 25.3% 증가한 28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프스시즌은 애플TV의 화제작 ‘세브란스 시즌2’와 ‘레이디 인 더 레이크’를 공급했다. 영국 BBC의 ‘킬링 이브’와 ‘더 나이트 매니저’의 유통을 전담해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음악 부문은 2분기 매출 152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대표 스타로 자리잡은 JO1과 INI 외에도 ME:I와 IS:SUE 등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로 음악 사업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3719억원)과 영업익(27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CJ ENM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이 시장 내 대세감을 형성하며 인스파이어 리조트, 로보락, VT코스메틱 리들샷 등 신규 브랜드 발굴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CJ ENM은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3분기 ‘정년이’, ‘엄마 친구 아들’ 등 프리미엄 드라마와 ‘삼시세끼’, ‘텐트 밖은 유럽’ 등 시즌제 앵커 예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티빙은 두터운 고정팬을 보유한 야구ㆍ농구ㆍ테니스 등 스포츠 콘텐츠를 비롯해 ‘좋거나 나쁜 동재’, ‘랩:퍼블릭’ 등 원작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해 가입자와 트래픽을 모두 높일 계획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플랫폼을 타깃으로 콘텐츠 공급에 속도를 낸다. 피프스시즌은 ‘치프 오브 워’,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져스 시즌2’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CJ ENM 스튜디오스 역시 영화 ‘전, 란’을 글로벌 플랫폼에 추가로 공개한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과 ME:I, JO1 등 아티스트가 새 앨범을 발매하며 본격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로베이스원 해외투어를 비롯해 INI의 일본 팬콘 등 글로벌 행사도 준비 중이다. 커머스의 경우 원플랫폼 2.0 기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육성에 집중한다. 주요 카테고리별 콘텐츠 전략을 구체화해 모바일에서의 대형 콘텐츠 커머스 지식재산(IP)을 선보일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콘텐츠 유통 전략 다각화로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