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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올해 첫 시행하는 ‘2022년 민간분야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REDD+)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에 SK, 롯데, 유한킴벌리 등 3개 기업이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레드플러스(REDD+)는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 방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을 말한다. SK와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과 환경·사회·투명 경영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롯데는 업무협약을 준비 중이다. 이들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과 의지가 이번 사업으로 연결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별 레드플러스 이행 기반 구축 현황 및 기업여건 등을 고려해 SK는 필리핀, 롯데는 인도네시아, 유한킴벌리는 몽골에서 각각 레드플러스 사업을 이행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기업들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자발적인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한편 산림을 통한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모범규준에 레드플러스, 산림생태계 등 산림분야가 반영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오는 31일까지 ‘2022년 민간분야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REDD+)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 시행계획’ 추가 공고를 통해 1개 기업을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다. 올해 레드플러스(REDD+)의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추가 공모에서 선정될 경우 5000만원(국비 70%, 자부담 30%)을 지원받게 된다. 관심이 있는 민간과 기업은 이번 사업을 대행하고 있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구체적인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은 “지난 5월 초 서울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전 세계에서 참여한 164개국은 급속히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한 산림분야 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개도국의 열대우림 등 산림보호 활동에 민·관이 공동 참여함으로써 세계산림총회 성공 개최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