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건물 골목에 거주하는 서모(75)씨는 놀라서 불길에 휩싸인 건물을 목격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밤 중에 자던 중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 새벽 3시쯤 잠에서 깨 밖에 나와봤더니 소방차가 건물을 에워싸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서씨는 “번개 칠 때 나는 소리처럼 한 20방 정도가 튀더라고. 1층이랑 2층이 식당이라 부탄가스가 터지는 소리였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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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60대 남성 이모씨는 건물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원장으로 이날 학원에서 잠을 자던 중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상인들은 이씨가 사람들을 경계해 상인들과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옆 건물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서모(63)씨는 “다른 사장 말로는 같은 건물 사장들이랑 친하게 지내진 않았다고 한다”며 “평소에 출퇴근을 해왔는데 왜 이날 학원에서 잠을 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가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 A씨는 전날에도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저녁 11시 5분쯤 발생한 해당 화재는 발견 즉시 신고가 접수돼 빠르게 불이 잡혀 피해자는 없었다. CCTV를 통해 경로를 추적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곳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대해 모두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A씨는 오늘 오전 6시 검거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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