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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에 2%대 상승…SK하이닉스 9%대↑

이용성 기자I 2024.09.26 11:17:32

외국인·기관 ‘사자’ vs 개인 ‘팔자’
업종별 상승 우위…전기전자 강세
삼전 4%대 강세…반도체 소부장 ''반등''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투심)가 개선되면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0포인트(2.10%) 오른 2650.82에 거래 중이다.

특히 그간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이 오랜만에 들어오고 있는 것 보인다. 이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앞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애프터 마켓에서 14%대 급등했다. 이에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하이닉스가 반응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0억원, 36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68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87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3%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보험과 금융업, 증권 등도 2%대 오르며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실망감 이후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섬유·의복과 의약품, 비금속 광물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4.02% 오른 6만47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9.01% 오름세다. 전날 급락했던 KB금융(105560)은 2.69% 오르며 반등했고, 신한지주(055550)도 5.23%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수준으로 하락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약세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1914.7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떨어진 5722.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1만8082.21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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