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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과 투자 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미실현 손실까지 반영하면서 3억9400만달러(주당 1.47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600만달러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말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오던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약 5%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부진이 예상됐지만 실제 결과는 더 나빴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언 라우 클리어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약한 분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매출과 조정 EBITDA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낮아진 기대치조차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전체 직원의 약 14%인 7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AI 역량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관리 조직 단계를 줄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은 최대 6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는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대표 자산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 대비 3분의 1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량도 급감하며 수수료 기반 사업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전통 금융회사들의 시장 진출도 경쟁 압박을 키우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E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보다 낮은 수수료 기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코인베이스 등 기존 거래소들의 핵심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거래 수수료 경쟁 심화에도 아직 고객 이탈 조짐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래전부터 거래 수수료가 결국 상품화될 것으로 봐왔다”며 “현재까지 고객들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구독 및 서비스 매출 전망치를 5억6500만~6억45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억555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파생상품과 예측시장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예측시장 사업의 연환산 매출이 지난 3월 기준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규제 법안과 관련해서도 핵심 이해당사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보유 고객에게 보상(reward)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놓고 은행권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은행들은 예금 이탈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서클이 발행한 USD코인(USDC) 관련 수익 공유 구조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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