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5개 은행의 2020년 새희망홀씨 공급액은 3조6794억원(21만2857명)으로 당초 공급목표(3조4010억원)를 초과했다. 다만 2019년의 공급액인 3조7563억원에 비해선 769억원 감소했다. 지난 2010년 11월 새희망홀씨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공급액은 205만명에게 총 25조8000억원 가량이다.
새희망홀씨는 제1금융권이 △연소득 3500만 이하이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며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차주에 대해 연 10.5% 이하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을 빌려주는 서민금융상품이다. 지난해 공급액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건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연 1.5% 초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로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새희망홀씨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연 6.03%로 전년(7.01%)에 비해 0.9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전체 가계 신용대출 금리의 하락폭(0.91%포인트)에 비해 낙폭이 크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이 681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102억원), KB국민은행(5975억원), 우리은행(5518억원), 하나은행(5259억원), IBK기업은행(3033억원) 등 순서다. 이들 상위 6개 은행의 공급액이 전체 실적의 88.9%를 차지했다. 목표 달성률 기준으로는 농협은행이 174.3%로 가장 높았다.
은행들은 올해는 새희망홀씨를 총 3조5000억원 공급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이 69.8%인 2조43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7390억원(21.1%)과 3180억원(9.1%)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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