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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맡게 된 전 사장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에 올라 삼성의 의료기기사업을 총 지휘하게 됐다. 의료기기사업은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이지만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아 한 축인 삼성메디슨이 매각설에 휘말리는 등 우려를 낳고 있다.
전 사장은 삼성메디슨 매각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면서 의료기기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이날 동물 진단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동물 의료기기 시장은) 아직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성장속도는 빠르다”면서 “사람의 삶이 좋아지는 한 동물관련 의료기기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물 체외 진단기기 ‘PT10V’를 공개했는데 이 제품은 개, 고양이, 말 등의 동물과 관련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1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작년 8월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미 국내 시장에서 270여대가 팔려나갔고 올해 상반기까지 유럽 전 국가에서 팔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앞선 IT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특히 전 사장은 삼성SDS 출신의 IT 전문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사장이 IT 기술과 의료기기를 접목하는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암 등 병의 위치와 특성 등을 컴퓨터로 판독하는 보조진단 시스템인 CAD(Compuet aided detection)를 활용한 ‘S-디텍트’ 기술을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진단기기에 접목시켰다. ‘S-디텍트’에 IT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접목한다면 정확도는 높아진다.
삼성의 영상이미징처리기술을 활용한 ‘bone suppression’ 기능도 디지털 X-ray에 접목시켰다. 뼈를 흐리게 해서 그 뒷쪽의 병변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CT와 MRI 등 의료기기 시장의 주류인 고기능 의료기기 개발도 지속한다. ‘GPS’가 주도하는 글로벌 영상진단기기 시장에 도전하려면 제품의 풀라인업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전신용 CT 제품 ‘NExCT 7’을 공개했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출품하지 않았다. 전 사장은 “CT 같은 기기는 민간에 방사능 영향 많이 주기 때문에 안정성을 좀 더 확보하고 영상기술 좀 더 보완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올해 의료기기사업에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의료기기사업을 열심히 해서 결과를 보여야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면서 “(작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메디슨 실적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지난 11일 삼성메디슨 주주총회에서 “삼성메디슨을 올해 흑자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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