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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넘어 호텔·기념품으로…부산 관광 스타트업 ‘몸집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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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6.08.18 08: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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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반려동물 동반 숙소 300곳서 1100곳으로 확대
직영 호텔 예약률 90%…숙박 운영으로 사업 영역 넓혀
소월당, 씨앗호떡 파이 앞세워 부산역 등 4개 매장 확보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부산 관광 스타트업들이 중개 플랫폼과 상품 개발에 머물지 않고 숙박시설 운영과 오프라인 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관광객을 연결하는 데 그쳤던 초기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직접 운영과 판매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18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페텔은 판매 숙소를 기존 300여 곳에서 1100여 곳으로 늘렸다.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하고 직영·위탁 운영 숙소도 확대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플랫폼 ‘페텔’의 판매 숙소 확대는 물론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 '웨거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부산관광공사)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플랫폼 ‘페텔’의 판매 숙소 확대는 물론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 '웨거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부산관광공사)
페텔은 플랫폼 사업과 함께 직영 호텔 브랜드 ‘코브스테이’와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 ‘웨거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브스테이 해운대의 평균 예약률은 90%를 웃돌았다. 부산관광공사는 목표 대비 실적이 277.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페텔은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운영에도 참여하며 숙박시설 운영 경험을 쌓고 있다.

반려동물용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웨거스는 자사몰과 스마트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판매 채널을 늘렸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관련 사업 실적은 전년보다 267.6% 증가했다.

페텔은 2022년 초기 관광 스타트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성장 관광 스타트업으로 다시 뽑혔다.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숙소뿐 아니라 일반 호텔과 리조트까지 판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서 숙박시설 운영과 반려동물용품 판매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먹거리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유통망을 넓히는 기업도 있다. 로컬 식품기업 소월당은 부산 씨앗호떡을 파이 형태로 재해석한 ‘부산 씨앗호떡 파이’를 개발했다. 보관과 이동이 쉽도록 상품화해 관광객 대상 기념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월당은 지난달 28일 부산역 2층에 매장을 열었다. 부산역 2곳과 서울역, 가덕도휴게소를 포함해 모두 4개 거점 매장을 확보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기존 제품 ‘울주배빵’은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기록했다.

소월당은 울주군청, 울산원예농협과 협력해 지역 농산물 활용을 늘리고 있다.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홍콩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 관광지 내 판매처를 확대하고 호텔·여행사와 연계한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판매와 시설 운영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도 아이디어와 이용자 수에서 매출을 내는 유통망, 운영시설, 반복 구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맞춘 지원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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