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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10월 IPO 추진…투자자 미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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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7.16 08:04:50

모건스탠리 등 IPO 주관사, 수주간 투자자 미팅 주선
오픈AI·딥시크보다 먼저 증시 입성 전망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투자자들과 미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스로픽 IPO 주관사들이 향후 몇 주 동안 투자자들과 앤스로픽 경영진 간 미팅을 주선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소식통들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를 IPO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중 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경쟁사인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오픈AI는 당초 올 가을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내년으로 일정을 늦춘 상태다. 두 회사 모두 IPO를 위한 비공개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앤스로픽이 올가을 상장할 경우 중국 AI 기업 딥시크보다도 먼저 증시에 데뷔하게 된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딥시크 역시 IPO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앤스로픽의 IPO 추진은 올해 AI 모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탄력이 붙였다. 앤스로픽은 올해 AI 코딩·업무 자동화 도구가 기업용 AI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투자 유치 당시 연간 환산 매출이 470억달러(약 71조원)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작년 말 90억달러(약 14조원)에서 반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당시 기업 가치는 965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오픈AI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 2종에 대해 외국인의 접근을 일시적으로 제한한 바 있다. 또한 앤스로픽은 미 국방부가 자사를 미국 공급망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AI 투자 열기는 IPO 시장 전반에 불을 지피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15일까지 전 세계 IPO 조달 규모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을 제외하고 227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미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이스X가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단행했다. 회사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약 26조 5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지난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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