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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9·19 군사합의 등에 서명을 할 때였다“며 ”북은 몽블랑 만년필을, 남은 네임펜을 사용해 서명을 했는데 이것 때문에 당시 김○○ 의전비서관이 아주 낭패를 봤다”고 돌이켰다. 몽블랑은 세계적인 명품 만년필 브랜드다.
탁 자문관은 “물론 네임펜을 선호했던 것은 문 전 대통령이었지만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의전적으로 비교돼 보였다는 것이 화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대통령의 서명 전용 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심지를 안에 넣고 대통령 휘장을 새겨 넣은 나무+금속 펜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은 서명할 일이 있을 때마다 의전비서관이 하나, 부속실장이 하나를 갖고 다니다가 대통령께 드려 서명에 사용하시도록 했었다”고 서명 전용 펜이 탄생한 배경을 전했다.
탁 자문관은 이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한 해 동안 사용한 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 펜으로 서명한 마지막이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펜과 같은 디자인과 용도의 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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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일은 장인이 원목을 다듬어 만든 펜으로 유명하다. 제품에 따라 올리브, 장미 등 소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야자수잎 추출 왁스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판매용 제품의 경우 가격이 8만 원대부터 10만 원 후반대까지 다양하다.
제나일에 따르면 해당 펜 심은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넣었으며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다.
앞서 25일(현지시각) 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회담을 기념하는 방명록 서명식을 가졌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손에 쥐고 있는 갈색빛이 도는 만년필에 큰 관심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서 받은 거냐”,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정말 멋지다” 등 재차 탐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갈 거냐”고 농담을 던지자 이 대통령은 웃어 보이며 두 손으로 트럼프에게 가지라는 제스처를 보이며 즉석에서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하시는 아주 어려운 그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제나일에는 주문이 폭주했고 모나미 펜 심이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회사 주가가 급등해 상한가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