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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총재는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할 때”라면서 “한은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해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을 지지한 바 있다. 그는 “여러 비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 대행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경우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한 답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유연하고 기민하게 결정해 나갈 계획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전례없이 높아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하에서 물가, 성장, 환율, 가계부채 등 정책변수 간 상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면서 “한은은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방향을 통해 내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 총재 역시 최근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