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6일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9월 28일~10월 20일까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정조대왕 꿈 꾼 '여민동락' 세상 다양한 문화예술로 표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큼 다가온 가을, 수원화성이 문화예술로 물든다.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3대 축제를 소개했다.
| 지난해 열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공연을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수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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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국가유산청과 수원시가 함께 ‘만천명월:정조의 꿈, 빛이 되다’라는 이름으로 올해로 4번째 치르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48만명의 관광객을 끌어오며 크게 흥행했다.
올해는 수원화성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문과 장안공원 일대에서 오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23일간 열린다. 행사 기간 중 수원화성 일대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하모니 하이(Harmony High)’라는 작품을 통해 정조대왕이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에서 꿈꿨던 여민동락의 세상이 빛으로 펼쳐진다. 또 ‘수원화성 화락(和樂)’이라는 퍼포먼스 공연이 행사기간 중 정기적으로 열리며 미디어아트와 함께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이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3대 축제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수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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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등에서 진행되는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4일 저녁 6시 경축 타종식으로 시작된다. 올해 주제공연은 수원화성 완공을 기념해 정조대왕이 열었던 ‘낙성연’을 모티브로 한 ‘낙성연:상하동락’이 무대에 올려진다. 화성을 축성하는 과정 속 다양한 계층의 희로애락을 우리 소리와 무용, 디지털 영상, 전통연희 등 다양한 무대 기법으로 표현한다.
국내외 관광객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무용, 홀로그램, 음악 등이 어우러진 야간 실경공연 ‘화령’, 혜경궁홍씨의 가마인 자궁가교에서 고안한 이색 가마 경기인 ‘가교레이스’ 등을 선보인다. 외국인 대상으로 한 전통 다과체험 프로그램인 ‘정조의 다소반과’도 준비했다. 이밖에 ‘시민도화서 시즌 2’, ‘축성놀이터, ‘어린이 별시’, ‘어르신 양로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지난해 펼쳐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구간 행렬.(사진=수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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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의 피날레는 6일 열리는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이 장식한다. 이 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진행한 8일간의 대규모 행차를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반해 완벽하게 재현한 국내 최대 왕실 퍼레이드다. 서울 창덕궁에 시작해 안양·의왕시를 거쳐 수원화성, 화성시 융릉까지 대규모 행렬이 펼쳐진다. 특히 수원 구간은 전통 고증 행렬부터 체험 행렬, 시민 퍼레이드까지 모든 행렬에 시민이 함께한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수원화성문화제가 동시에 막을 내리는 6일에는 ‘서장대야조도’를 모티브로 참여자 1000여 명이 펼치는 퍼포먼스를 열 예정이다.
곽도용 국장은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60년간 시민과 함께 해온 성과를 집대성하고 미래 60년을 시작하는 원년의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